필자: 박재균
개발을 배우고 싶던 와중에, 입사하면 개발도 가르쳐주고 월급도 준다는 회사가 있다길래 왔다.
– 김진희, 레브잇 멤버
개발은 배우기 쉽다!
개발은 배워서 하면 됩니다.
길게 배울 필요도 없이, 일단 2~3주만 학습해도 바로 실전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습니다.
레브잇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진짜 비개발자가 개발을 배워서 일하나요?” 입니다.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한국의 문과-이과를 구분짓는 교육방식과 기획자와 개발자를 엄격히 구분 짓는 업무환경이 사람들로 하여금 개발에 대해 얼마나 큰 심리적 장벽을 느끼게 했는지 체감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개발 정말 배우기 쉽다’ 입니다.
개발에 심리적 장벽을 느끼시는 분들이 ‘개발’ 이라는 단어를 쓸 때 떠올리시는 것은 인프라 / 백엔드 엔지니어링 개발이 아니라 유저로서 경험하게 되는 앱 혹은 웹의 기능 개발입니다.
이 방면 개발은 개발 프레임워크들의 엄청난 발전 덕분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진 지 오래입니다.
기본적인 형태의 인스타그램도 개발 언어의 핵심 기초만 학습한 상태여도 몇 시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기초’ 라는 것도 3~4시간 영상을 보면 학습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합니다.
아래 영상은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영상입니다.
A-Z를 천천히 설명하면서 코딩하는데도 3시간 반 러닝타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위의 예시를 보셔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장에 나와 있는 코딩 학원들이 짧아도 2달에서 9개월 정도 교육 기간을 잡는데, 학습만 집중하는 곳에서도 이 정도 기간이 걸린다면 어떻게 더 짧게 줄일 수 있다는 말인가?”
완전히 가능합니다.
교육 기관들에서 위와 같은 기간을 잡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학업 성취도가 낮은 사람들도 수강생에 다수 있기에 이에 맞춘 진도로 진행.
2.
실무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실무와 100% fit 하지 않은 내용도 가르치게 됨
유튜브만 봐도 정말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던 퀄리티의 개발 강의들이 쌓여있습니다.
본인의 학창 시절 학업 성취도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그냥 혼자 배우시면 금방 앱을 하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본인이 프로덕트 개발을 현업에서 직접 하지 않더라도, 개발 지식은 필요합니다.
나는 개발을 할 줄 몰라도 개발자와 협업을 잘하고 있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PO 분들도 여럿 뵈었지만, 그건 같이 일하는 개발자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이면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지레 겁먹어서 학습하지 않고,
본인이 기획한 것의 개발 가능성 여부를 개발자에게 확인 부탁하고,
뒤늦게 응답받고 기획을 수정하는 프로세스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사람은
20년 전 엑셀 공부하기 싫어서 ‘나는 손으로 쓰는 장부가 더 편한데?’ 라는 사람과 그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개발을 모른다면, 이 짤을 보고 맘 편히 웃으시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빠른 레브잇
다시 레브잇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레브잇은 모두가 각자 스스로 기능 배포를 합니다.
즉, 레브잇에서 개발의 기준은 절대 낮지 않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기존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개발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보다는 단연 학습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멤버 16명 중 입사 당시 개발을 아예 할 줄 몰랐던 13명은 모두 입사 2~3주 차에 본인이 기획하고 개발한 기능을 처음 배포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발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진 세상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브잇의 러닝 커브는 정말 빠르다고 자부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레브잇만의 특별한 개발 교육 시스템이 있는가?’ 하면 아닙니다.
레브잇에 입사하면 1주일의 짧은 개발 튜토리얼 기간이 있습니다.
따라 만들어야 할 프로그램을 과제로 주고, 과제를 할 때 참고하면 좋을 자료를 몇 개 공유합니다.
별다른 도움 없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이고,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이 1주일이 끝나면 바로 실무에 투입되어 실제 프로덕트를 다루게 됩니다.
실무 또한 마찬가지로 특별한 온보딩 과정은 따로 없습니다.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막혔을 때 주변 동료에게 물어보는 단순한 과정의 반복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레브잇이 해주는 게 거의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자기 주도 학습법이니까요.
하지만 레브잇은 이러한 자기주도 학습이 가장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환경에서 레브잇의 멤버들은 단기간에 본인의 잠재력을 스스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은 성취 기준
입사 몇 주 안에 기능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상황에 대해 레브잇의 모두가 당연히 여깁니다. 단 한 명도 그것이 ‘불가능하다’ 내지는 ‘정말 어렵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개발 언어 학습을 빠르게 해낸다고 해서 큰 칭찬이 따라오지도 않습니다.
기술은 목표가 아닌 수단이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레브잇에서의 성취의 기준은 자바스크립트를 얼마나 빨리 이해했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얼마나 가치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었는가입니다.
이는 갓 입사한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개발을 무서워하거나 어렵게 느낄 여유가 없습니다.
외부 환경이었다면 불필요한 정보량이 많은 개발 기초 강의를 보며 수십 시간을 소비했을 사람도
레브잇에서는 목표 달성만을 위해 대범하게 기존 코드를 뜯어보고 따라 해보고 자신의 방식대로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개발이란 무엇인지 빠르게 감을 잡아갑니다.
2.
높은 자율과 권한
타 회사에서는 기획자가 개발을 배워서 하려고 해도 이에 대한 제약이 수없이 많습니다.
일단 한 기능의 기획부터 완전히 홀로 할 수가 없는 구조이며 개발 권한도 일부 직원에게만 한정적으로 부여되어 있습니다.
심한 곳은 아예 개발 직군이 아닌 사람에게는 소스 코드에 대한 접근 권한 자체를 막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빠른 학습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레브잇에서는 개개인의 퍼포먼스를 진심으로 믿기 때문에 한 사람이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부 도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성이 걸리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고 본인이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를 파죽지세로 개발해나갈 수 있습니다.
3.
실패를 탓하지 않는 분위기
한 회사에서 비개발자가 개발해낸 프로덕트가 오류를 만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전부 그렇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상당수의 회사에선 그 사례가 ‘비개발자가 개발하면 안되는 이유’ 로 낙인찍혀 돌아다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브잇에서는 그러한 실패를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더 나아가서는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에 숙달되어도 서비스에 지장을 끼치는 일은 한번씩 일어납니다.
만약 개발을 갓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실수는 당연하다고 레브잇은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수마저도 학습의 대상으로 삼아 더 빨리 성장하느냐만이 관건일 뿐입니다.
4.
좋은 동료
가장 중요하면서도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의 근간이 되는 요소입니다.
회사의 인재 밀도가 높을 때 회사 내에 높은 성취 기준이 생기고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높은 자율과 권한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인재의 가치를 알기에 실패를 함부로 탓하지 않습니다.
이에 더해, 좋은 동료가 옆에 있을 때 서로 의견을 묻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한 사람의 잠재력은 진정으로 정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재 밀도에 대한 레브잇의 집착은 앞선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기에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다만 국내 최고의 인재밀도일 것이라는 점은 굳이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을 짧게 줄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개발 배우기 정말 쉬운 시대다.
2.
레브잇에서는 더 빨리 배울 수 있고 임팩트 또한 낼 수 있다.
좋은 대우를 받는 커리어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임팩트에 대한 갈망이 큰 사람이라면
레브잇에서 개발을 배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제 레브잇과 함께,
개발을 통해 어떤 문제든 해결해나가는 problem solver가 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드신다면,
언제든지 제 이메일 recruit@ilevit.com 로 지원서를 넣어주시거나 커피챗 요청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