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it People Interview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는 팀
Problem Solver 윤정준님
🙋이런 사람이 답변했어요
🎤 기억에 남는 한마디
"지금 B2C 제품의 참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매크로한 지표를 움직이는 것도 재밌지만, 고객이 느끼는 고통이라는 것을 잘 정의하고, 그 고통이 큰 유저들이 누구인지를 찾고, 그 유저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련의 과정들이요. 고통을 느끼던 유저들이, ‘이제는 고통이 잘 안느껴진다, 왜 그간 고통스러워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해주실 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레브잇 PMF팀에서 Problem Solver로 일하고 있는 윤정준이라 합니다.
정준님은 레브잇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경험들을 해오셨나요?
저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고요,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서 시도 해왔었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운동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정부나 교육청도 환경문제에 관한 정책들을 더욱 많이 낼 수 있도록 요구하는 사회운동들을 했었습니다. 이후에는 조금 더 직접적으로 정책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환경정책학과로 진학을 하고, 정당에 들어가서 정책 공부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비즈니스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과 힘을 느끼게 되었고, 동시에 이에 대한 방법들을 거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 싱가폴에서 친환경 관련 비즈니스를 시도하였습니다. 친환경적으로 운영을 하는 식당과 F&B 업체들을 찾아 고객들과 이어주는 비즈니스였는데요, 그 결과는 안타깝게도 실패였습니다. 그 이유를 복기해보면 개인의 역량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친환경을 위해 고객이 일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돈을 내게 까지 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에, B2B 비즈니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고자, 한국에 있는 관련 기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친환경을 위한 직접적인 문제해결 보다는, 고객사들이 먼저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한계에 부딪히며, 머리가 크게 복잡해진 상태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 이후, “지금 환경문제 해결에 가장 영향을 크게 끼치고 있는 사람이 누군가?” 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기본적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결국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 물적자본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였고, 이를 우선 크게 키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레브잇의 Problem Solver로 합류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앞선 답변과 연결되는 내용인데요, 어느날 우연히 CEO 재윤님의 스토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재윤님과 코파운더들이 글로벌 단위의 문제해결에 큰 뜻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 내에서 가장 큰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시작점이라 생각을 하여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모매사소)‘라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이 비전에 공감하고 이를 같이 열정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동료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여기에 가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에 레브잇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레브잇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24년 4분기 BEP 프로젝트 때가 되게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당시에 여러 스쿼드들이 각자의 목표를 달려가고 있었던 상황인데, ‘BEP를 맞추고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해야 한다.’ 라는 전사 목표가 설정이 되었었습니다. 그때 일사불란하게 각자 하던 업무들을 접고 BEP라는 공동의 업무를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왜 이 목표가 중요한가를 리더십 단에서 설명을 해주는 과정도 그렇고, 본인이 집중하고 있던 문제를 접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팔로워십을 보여주는 동료 구성원들도 그렇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빠르게 조직이 움직이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직의 피드백 수용성이 높다고 느껴진 여러번의 순간들 역시 모두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BEP 사례도 그 중 일부인데, 더 나은 방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때는 매몰 비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반말 문화와 PS 중심의 1.0 조직문화에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 그런 분들이 더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도 빠른 변화라고 느꼈고, 지금 또 다시 PMF를 찾는 영역에 있어서는 AI 기술 변화와 연결하여 다시 PS 인턴십 체제를 만들어 채용을 하고 팀을 꾸려가는 것 역시 빠른 변화라고 느꼈습니다.
얼마 전까지 조직 전체가 ‘가격‘이라는 가치만을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었으나,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격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페인포인트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확장된 비전을 세웠는데, 이때 나아가고 있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었음에도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고 변화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의 확장된 비전에 더 크게 공감이 되기도 하고요.
레브잇에서 가장 보람차거나 행복한 순간들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지금이 그러한 순간인 것 같아요. B2C 제품의 참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매크로한 지표를 움직이는 것도 재밌지만, 고객이 느끼는 고통이라는 것을 잘 정의하고, 그 고통이 큰 유저들이 누구인지를 찾고, 그 유저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련의 과정들이요. 고통을 느끼던 유저들이, ‘이제는 고통이 잘 안 느껴진다, 왜 그간 고통스러워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해주실 때, 큰 희열을 느낍니다.
Problem Solver 직무에 어떤 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얼마나 본질을 잘 파악하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복잡계라 다양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섞여서 공존하는 형태일 것이고, 해결 방식도 다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유연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유연함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PS 뿐 아니라, PMF 팀 팀원이라면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인데요, 속도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답은 고객만이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제품을 내고 고객을 만나고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에 집착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푸는 데에 집착하여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에요!
미래의 PS 동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PS에 어울리는 분이라면, 개인으로서 창업을 해도 임팩트를 충분히 낼 수 있는 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창업해서 직접 문제를 푸는 것도 재밌겠지만, 레브잇에 오시면 자유도 측면에서 직접 창업을 하는 만큼의 자유도를 느끼면서도 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몰입도와 역량을 가지고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면서 직접 문제를 풀어나가는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면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정말 많은 문제들을 남은 여생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