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Software Engineer 김태우님

안녕하세요, 저는 8년차 백엔드 엔지니어 김태우라고 합니다. 

당근, 쿠팡, 카카오에서 개발자 커리어를 쌓았어요. Java와 Kotlin, Spring을 이용해서 개발을 하고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했습니다. 쿠팡에서는 회사 공통의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곳에서 근무했고, 카카오에서는 챗봇팀에서 챗봇 빌더를 만들었어요. 가장 최근에는 당근 로컬 비즈니스실에서 로컬 커머스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이전 회사에서 커머스 서비스를 활발하게 만들던 때에, 올웨이즈 서비스도 같이 출시를 했어요. 양파 바이럴, 양파 게임, 올팜, 팀구매 등의 획기적인 기능들을 보여주면서 올웨이즈 라는 이름이 확실히 각인됐어요. 자연스럽게 올웨이즈 뿐만 아니라 레브잇 이라는 회사에도 흥미를 갖게 됐죠. 재밌는 곳이구나, 앞으로는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하고요.

이전 직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CEO 재윤님과 커피챗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레브잇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레브잇 2.0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 공감했고,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로 '모든 가격을 혁신한다'는 미션을 듣고 감명을 받았어요. 어떤 분들은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와 올팜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실제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단순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나아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브잇 2.0으로의 변화도 매력적이었어요. 초기에는 PS(Problem Solver) 단일 직군 체제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면, 2.0에서는 각 직군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여 협력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문제를 해결한다는 본질은 그대로지만, 이제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더 깊이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죠. 기존 체제의 한계는 한 사람이 고민해야 하는 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이었어요. 모두가 제한된 리소스를 가진 상황에서 결국 몇 가지 영역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좁은 영역에 더 높은 밀도로 집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지금은 PS분들이 서비스 방향성에 집중하고 계시고, 엔지니어도 백엔드, 프론트엔드, Data처럼 전문 영역으로 세분화되고 있어요. 이렇게 각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만들어가는 방향성이 제가 잘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독특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특징들이 사람들의 기억에 더 강하게 남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주 6일 근무제, 주말 전사 회의, PS 직무 단일 채용 같은 것들이요. 저도 입사 전에는 이런 미지의 영역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경험한 레브잇은 외부에서 보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어요. 많은 팀원이 합류하면서 이전의 관습은 남아있지 않고 오히려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제게 맞는 업무 방식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합류를 고민할 당시에는 지금보다 엔지니어가 적은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어요. 기술적 기반을 다지기도 바쁜데, 엔지니어링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이런 기술적인 결정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 컸죠.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게 왜 필요한지 매번 설명하면서 진행해야 하나, 과연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완전히 해소됐어요.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새로 합류하셨고, 다른 직군 분들도 저희의 기술적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응원해 주세요. 덕분에 저도 걱정없이 몰입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규모 엔지니어링 조직이 갖추고 있는 것들(프레임워크, 플랫폼, 공통 라이브러리, 프로세스, 체계 등)이 아직 없기를 기대했어요. 제가 직접 이런 것들을 구축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며 만들어가고 싶었거든요.

이전 회사들은 이런 기반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개발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늘 아쉬움이 있었죠. 이런 시스템들의 공통점은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라는 점이에요.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과, 다른 사람이 만든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늘 성장을 갈망했고 지금도 그런데요, 이런 성장은 제가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이뤄진다고 봐요. 입사 전에는 8년 차인 저의 성장이 더딜까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어요.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엄청나게 성장했거든요. 이런 빠른 성장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직접 고민하고 해결하는 환경이라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레브잇에는 구축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새로 합류하시는 분들도 저와 같은 값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레브잇은 지금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어요. 초기에는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 유저에게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기능이 동작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죠. 이런 단계에서는 코드 공유나 지속적인 관리 같은 가치들을 고민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에요.

2.0에서는 올웨이즈가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마치 철도를 깔듯이, 협업이 용이하고 예측 가능하며 안정적인 코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키마를 정의하고 정책을 체계화하면서 전체 서비스를 지탱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이 철도 위를 달릴 기차라고 할까요?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저희의 핵심 목표인 가격 혁신을 이루기 위해, 생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올웨이즈는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100만에 달하는 높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어요. 게다가 유저의 체류 시간도 길어서, 이런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해결책이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실제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기술들을 연구하고, 트렌드에 맞닿은 기술들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또, "최고의 복지는 동료다"라는 말이 있죠? 레브잇에는 당근, 토스, 카카오, 하이퍼커넥트 같은 빅테크 기업 출신의 훌륭한 엔지니어분들이 많이 합류하고 계세요. 이는 레브잇이 엔지니어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회사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아직 뚜렷한 개발 문화가 정립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저는 이를 오히려 기회라고 봅니다. 고착된 문화는 종종 관성 때문에 좋지 않은 관습까지 유지되곤 하는데,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작점에 있기에,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좋은 요소들을 조합하면서 더 나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레브잇은 Problem Solver를 채용했던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저는 스스로가 Problem Solver이고, 레브잇이 지금도 PS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표현이 엔지니어, PM, 디자이너로 구체화된 것일 뿐, 모두에게 문제 해결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 앞에도 항상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고 하나같이 쉬운 게 없어요.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의 매력은 해결했을 때 만들어내는 임팩트에 있어요. 예를 들면, 유저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퀄리티 좋은 물건을 제공하거나,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죠.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로 즐거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것도 이런 문제 해결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풀고 싶어 하고, 이를 자신의 숙명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을 기대합니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건 겁 없는 태도 뿐만이 아니에요.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정의하는지도 중요하죠.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요. 실행력을 가지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면서, 이 전반적인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이 레브잇과 잘 맞을 거에요.

레브잇은 늘 문제와 맞닥뜨려 왔고, 그때마다 이를 돌파하며 지금까지 성장해 왔어요. 저 또한 그렇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합류했어요. 이러한 과정을 즐기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설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레브잇에서는 성취감을 통한 설렘도, 문제 해결의 짜릿함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엔지니어로서 훌륭한 문화와 프로세스의 기반을 닦아가는 과정에서의 설렘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기보다 앞에서 개척하고 직접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들에게 레브잇은 정말 좋은 환경이 될 거에요. 물론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고 해서 저절로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으신 분이라면, 레브잇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거에요.

기술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어요.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이나,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기능들을 많이 상상해보고 있고, 이런 아이디어들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어요. 현재 레브잇이 추구하는 '인류의 거대한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는 아직 추상적일 수 있지만, 커머스 가격 혁신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 임팩트를 만드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더 잘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기여죠. 제가 만드는 프레임워크, 플랫폼, 공통 라이브러리, 프로세스 같은 기반 시스템들이 현재와 미래의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에 보람을 느껴요. 외부를 향한 것 뿐만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을 위한 기여 역시 훌륭한 가치를 지닌다고 믿고, 앞으로도 그러한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싶어요.